제주 신화월드 랜딩카지노 현금 도난 사건 구속영장만 4번 기각…결국엔 불구속 송치 2020년 1월에 재무 부사장과 VIP금고 털어 경찰, 130억원 회수…10억여원 환치기 추정
ⓒ뉴시스
광고 로드중
구속영장만 4번 기각된 제주 카지노 145억원 현금 도난 사건의 공범인 30대 중국인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중국인 A(30대)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상 횡령 및 도박개장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2020년 1월 제주 신화월드 랜딩카지노 에이전트이자 VIP고객이었던 A씨는 주범인 재무 부사장 B씨와 공모해 카지노 금고에 보관돼 있던 VIP고객 소유 현금 14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고 로드중
이들은 같은 해 4월까지 수차례에 현금 15억원을 환치기 등을 통해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라진 145억원 중 134억원을 환수했다. 회수하지 못한 10여억원은 이들이 환치기 등을 통해 해외로 빼돌렸거나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처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횡령한 돈을 온라인 불법 카지노 도박 사이트 운영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가 수사기간에 성실히 출석한 점 등을 토대로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영장을 기각했다.
광고 로드중
경찰은 당시 횡령 범행에 가담한 공범 4명도 특경법 위반(횡령)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