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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앞에서 반려견 창밖으로 던진 부모…아동학대 내사

입력 | 2025-02-18 09:20:00

(영상=동물구조단체 사단법인 위액트 제공.) /뉴스1


아들이 보는 앞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창밖으로 던진 부부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8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A 씨 부부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를 받고 있다.

A 씨 부부는 10일 오후 5시 경기 김포시의 한 빌라 2층 복도에서 키우던 개를 창문 밖으로 던졌다. 당시 10살 아들이 현장을 보고 있었다.

범행은 동물 구조단체 사단법인 ‘위액트’에 의해 알려졌다.

위액트는 “강아지를 던진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본 10세 아들이 1층으로 뛰어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견주를 설득한 끝에 고소·고발을 진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설명했다. 개는 깁스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들 부부게 아동 학대 혐의가 있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아이가 정서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본 것이다.
 
부부에 대해 고소·고발장이 접수되진 않았지만, 현장 출동 경찰관이 사건을 접수해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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