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x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는 연구부총장 직속 스타트업 창업·보육 기관 ‘크림슨창업지원단’을 운영합니다. 크림슨창업지원단과 함께 성장하며 변화와 혁신을 꿈꾸는 고려대학교 소속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에이트스튜디오는 값비싼 보행 분석의 일상화를 위해 ‘동작 인식 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다. 모바일 카메라 기반의 의료기기 ‘메디스텝(Medistep)’에 기술을 적용, 수억 원대 모션 캡처 카메라 대비 95% 정확도를 보이면서도 검사료는 대폭 낮췄다. 박신기 에이트스튜디오 대표를 만나 자세한 기술 소개를 들었다.
박신기 에이트스튜디오 대표 / 출처=IT동아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근감소증과 같은 고령질환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적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보행 분석 기술은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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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인식 AI가 보행을 측정하는 모습 / 출처=에이트스튜디오
에이트스튜디오의 메디스텝을 활용해 보행을 분석하는 과정 / 출처=에이트스튜디오
메디스텝은 키오스크와 아이패드 기반의 제품으로 나뉜다.
키오스크와 아이패드 기반의 보행 분석 의료 기기 메디스텝 / 출처=에이트스튜디오
그는 이어 “메디스텝 개발 소식이 알려진 후 여러 대학병원에서 문의가 왔다. 이미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와 메디스텝 기반으로 근감소증 공동연구를 시작했으며, 양산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의 동작분석실에도 메디스텝을 설치했다. 대학병원과의 임상연구를 시작으로 국내 병원 및 시니어 헬스케어 시설에 메디스텝을 널리 보급할 계획”이라며 “일전에는 강남보건소와 협업해 메디스텝을 야외부스에 전시한 경험도 있다. 이때 고령자뿐만 아니라 보조기에 의지하는 분들도 최대한 보행 분석을 받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걷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동작이라 우리는 잊고 살지만, 잘 못 걷는다는 건 그만큼 큰 두려움이다. 보행 약자와 낙상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고, 그분들이 오랫동안 잘 걷도록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디스텝을 개발해 사세 확장에 나선 박신기 대표는 그간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을까.
박신기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파킨슨병을 조기진단하는 앱을 개발했는데, 생각보다 진단이 어려웠다. 예컨대 파킨슨병은 보행 증상뿐만 아니라 안면 강직이나 떨림 등 운동증상도 있는데 이런 증상을 앱으로만 진단하기는 어려웠다”며 “앱을 사용하는 대상군도 너무 한정적이라 사업 확장이 어려웠다. 보행 분석을 주력으로 사업을 전환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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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스튜디오 “스마트폰으로 보행 분석이 당연한 시대를 만들 것”
끝으로 에이트스튜디오의 향후 계획을 들었다.
박신기 대표는 “올해를 제품 판매의 원년으로 삼았다. 현재 보건, 복지 및 물리치료 업체뿐만 아니라 재활, 정형, 신경과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제품 문의를 주고 있다. 올해는 매출 실적을 바탕으로 자사를 믿고 투자해 준 투자사에게도 많은 결과를 안겨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신기 에이트스튜디오 대표 / 출처=IT동아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