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적절 표현”… 이재명 수용 與 “꼬리 자르기 말고 입장 표명을”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26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5·18현안, 해법모색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여해 사회를 보고 있다. 2023.12.26.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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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하는 2030 남성을 겨냥해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고 고립시켜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의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직 사의를 수용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12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지기 위해 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 대표가 수리했다”며 “이 대표는 박 원장 발언은 부적절한 표현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당직자들에게 신중한 언행을 (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고 했다. 이어 “당내에서도 박 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개인 차원에서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당직자 차원에선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했다.
박 원장은 8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가담했거나 이를 옹호하는 청년 세대를 언급하며 “저들을 어떻게 민주당으로 끌어들일지를 고민하는 것은 잘못됐다. 어떻게 하면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지금은 그들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고 고립시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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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