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 37개 브랜드 선정… 하루 한장-보람상조-신한SOL뱅크, 12년 연속 수상
게티이미지코리아
2025년 올해에는 총 37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특히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한 자치단체를 포함해 13개 브랜드가 새롭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엔 ‘하루 한장’과 보람그룹 ‘보람상조’, 신한은행 ‘신한SOL뱅크’는 12년 연속 수상하며 명실공히 최고 브랜드라는 수식어를 이어 나갔다. 담소이야기의 ‘담소소사골순대·육개장’은 11년 연속 수상했으며 ‘오트리빈’은 10년 연속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7년 연속의 ‘피자스쿨’과 6년 연속 ‘164’ ‘테라’ 또한 연속 수상의 기쁨을 맞이했다. ‘두부만드는사람들’과 ‘ODE(오드)’ ‘상상특허법률사무소’는 5년 연속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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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AI 시대, 소비자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이훈영 경희대 교수
이러한 배경에서 진행된 ‘2025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 심사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우리 기업의 혁신적 노력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3개월에 걸친 심사 과정에서 우리는 각 산업군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와 기업이 제출한 소비자중심 경영 활동 자료를 심층 분석했으며 지속가능한 소비자 후생 증대와 공정거래 실천에 초점을 맞춰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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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적인 것은 수상 기업들이 보여준 놀라운 회복탄력성이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 내수 시장 위축 등 전방위적 도전 속에서도 이들 기업은 더 강한 소비자중심의 혁신을 이뤄냈다. 수출 기업은 원가 경쟁력 확보와 품질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고 내수 기업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들 기업이 단기적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친환경 패키징 도입, 탄소 발자국 감축, 지역사회 상생 등 ESG 경영의 실천은 물론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까지 기업의 장기적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조화롭게 추구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수상한 13개 브랜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민첩한 대응력을, 10년 이상 연속 수상 브랜드들은 일관된 혁신의 힘을 보여줬다. 상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자임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선 수상 기업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의 도전을 위해 또 다른 혁신의 걸음을 내딛고 있다. 위기의 시대에 브랜드는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안정적인 가교가 돼야 한다. 수상 기업들이 보여준 소비자중심의 혁신 사례들이 우리 기업의 브랜드 전략 수립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나아가 기업의 소비자중심 경영 확산과 국가 경쟁력 제고의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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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