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도전 거센데, 머스크 DOGE에 너무 많은 시간 뺏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5.2.4/뉴스1 ⓒ News1 

 테슬라 주가가 5일 연속 급락, 시총이 2000억달러 정도 증발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경영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속출하고 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중국의 비야디(BYD) 충격으로 6% 이상 급락했다. 이로써 5일 연속 하락, 시총이 2000억달러 사라졌다.

BYD가 모든 차량에 자율주행차(로보택시) 기능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그런데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정부효율성부(DOGE) 수장을 맡는 등 한눈팔고 있다. 그는 DOGE 수장을 맡아 각종 정부 기구에 간섭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그는 테슬라의 CEO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CEO이고, 소셜 미디어 회사 X를 소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맡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오픈 AI를 인수하려는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그는 970억달러에 오픈 AI 인수하려 했으나 샘 올트먼 오픈 AI CEO는 “내가 X(구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맞섰다.

몸이 10개라도 부족한 것이다.

이에 비해 BYD는 모든 차종에 자율주행 기능을 무료로 장착하는 등 전기차는 물론, 자율주행 부분에서도 테슬라를 크게 앞서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머스크가 다른 부문에 너무 많이 간여해 주의가 분산되고 있다며 그가 하루빨리 테슬라에 집중하지 않으면 BYD와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