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도 전투 내보내는 러가 굳이 왜 실전 경험 장교들이 북한군 훈련 목적
2014년 자료사진(뉴시스/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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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부상당한 러시아 군인들이 북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실제로는 북한이 전투 경험과 군사 전술을 전수받기 위한 수단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전황을 분석하는 미 전쟁연구소(ISW)의 ‘러시아 공세 평가’ 보고서를 전했다.
보고서는 러시아 부상병들을 북한에서 치료한다는 주장은 위장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굳이 북한까지 부상병을 보낸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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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W는 “북한에서 치료 받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군인 중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장교들도 있다”며 “이들이 재활 및 부상 치료를 명목으로 북한에 머무르면서 북한군을 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북한에 현대 전투 경험을 전수하고, 북한은 이를 바탕으로 군사 전술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SW는 북한이 러시아군 치료 및 체류 비용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거부했다며 이는 단순한 의료 지원이 아니라 양국 간 전략적 군사 합의가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 북한 러시아 대사는 최근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부상병 수백 명이 북한 요양원, 의료시설 등에서 회복하고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비용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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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