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내한’ 美ABT 발레가 첫 무대 장식 2년 넘게 320억원 들여 리모델링 “시간-기억 어우러진 공연장 만들것”
4월 26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되는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라 부티크(La Boutique)’ 공연 장면. ⓒQuinn Wharton·GS아트센터 제공
광고 로드중
13년 만에 내한하는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 전방위 예술의 거장 윌리엄 켄트리지, 스페인 출신 스타 안무가 마르코스 모라우….
4월 24일 개관하는 GS아트센터의 올해 공연 라인업이다. 주제는 ‘경계 없는 예술’. GS아트센터는 LG아트센터로 운영되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의 공연장을 재단장해 새롭게 문을 연다. 박선희 GS문화재단 대표는 11일 간담회에서 “관객의 시간과 기억이 어우러지는 공연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년 넘게 걸린 공연장 리모델링에는 총 320억 원이 투입됐다. 기존 객석 양옆으로 108석을 추가해 약 1200석으로 늘어났다. 의자는 일본 도쿄 산토리홀 등에 사용된 고토부키사 제품으로 교체했다. 노후했던 극장 로비와 분장실, 무대 구동장치 등도 새로 단장했다. 다만 무대 폭이나 객석 단차 등은 그대로 유지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내 공연도 GS아트센터에서 예정돼 있다. 대관 공연으로는 7월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와 11월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가 이곳에서 처음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박 대표는 “저변 확대를 목표로 다채로운 예술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