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애플 행사 끊더니 ‘한미일’ AI 반도체 협력 논의 외신 “오픈AI-애플 AI 전략 달라, 생태계 주도권 다툼 본격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2025.2.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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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한국에서 3자 회동을 열고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트먼 CEO의 ‘3각 동맹’ 행보는 애플의 오픈AI 펀딩라운드 투자 철회(2024년 9월) 이후 서로 간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등 관계가 멀어지던 중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오픈AI, 소프트뱅크 산하 Arm(암)을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협력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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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회동에 배석한 르네하스 Arm CEO는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도 “삼성전자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했다.
‘AI 스마트폰’ 공동 개발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올트먼 CEO는 앞서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새로운 스마트폰(AI 단말기)과 반도체를 자체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소프트뱅크는 ARM을 통해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아키텍처 기술과 보안 영역 설계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스마트폰 제조 기술은 없다. 반면 삼성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시리즈로 애플 ‘아이폰’과 1위를 다투고 있다.
애플과 오픈AI는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애플은 최신 업데이트 ‘iOS 18’에 생성형 AI GPT를 적용하고 △시리 △사파리 △메일 △스포트라이트 검색 등 주요 앱에 챗GPT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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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애플은 지난해 9월 65억 달러 규모(약 약 9조 4100억 원) 펀딩 라운드 마감을 1주일 앞두고 돌연 투자 논의를 중단하고 철수했다.
외신들은 오픈AI와 애플 간 AI 전략 등이 달라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애플이 자신의 OS에 오픈AI 모델을 통합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며 압박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오픈AI AI 모델은 클라우드 기반인 반면 애플은 온디바이스 중심 자체 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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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