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개선-SK E&S 합병 효과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10∼12월) 정제마진 개선과 SK E&S 합병 효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3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3.4% 줄어든 315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19조4057억 원, 영업이익은 1599억 원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157억 원을 기록했고 이 중 11, 12월 영업이익 1234억 원이 SK이노베이션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앞서 양 사는 지난해 11월 1일 합병했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사업과 윤활유사업에서 각각 영업이익 3424억 원, 1395억 원을 냈다. 시장 침체와 중국의 공급 확대로 부진을 겪고 있는 화학사업은 842억 원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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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