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결단하면 조기대선 때 개헌투표 가능” 김경수 “국민 불안 해소 위해 권력분산 개헌 추진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02.05.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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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5년 단임 대통령중심제 권력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개헌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김두관 전 의원은 6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금이 개헌의 가장 적기”라며 “다시는 ‘제2의 윤석열’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개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결단할 경우,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개헌 국민투표까지 부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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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지난 1987년을 보면 4개월 안에 다 했다”면서 “이 시기에 ‘87년 체제’를 극복하는 새로운 국가 운영 원리로 헌법을 바꾸지 않고 언제 바꾼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앞서 비명계 잠재적 대선 주자들도 이 대표가 개헌 추진에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탄핵의 종착지는 이 땅에 내란과 계엄이 다시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드는 ‘개헌’이 되어야 한다”며 “이 대표께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개헌 추진에 앞장서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력 분산, 견제·균형 시스템 강화 등을 개헌 과제로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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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때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공약한 이 대표는 개헌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는 개헌은 필요하나 당장 합의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