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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폭설속 양수 터진 임신부, 119 전화 응급지도로 ‘순산’

입력 | 2025-02-06 10:11:00

게티이미지뱅크


전북자치도 순창군에서 한 임산부가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응급 분만 지도를 통해 집에서 무사히 출산했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새벽 3시 48분 경 “며느리가 곧 출산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119 종합상황실은 순창구급대에 출동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당시 순창군에 대설 경보가 내려져 구급차가 빠르게 도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고 접수 5분 만인 새벽 3시 53분 경 산모의 양막이 파열되고 아이의 머리가 보이면서 출산이 임박했다. 119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전화로 분만과 호흡을 유도하고 출산에 대비한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새벽 4시 경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구급대원은 의료 지도를 받아 탯줄을 절단했다. 태어난 남아는 건강한 상태였으며 산모와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도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구급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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