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날 전 씨의 국민 변호인단 참여 사실을 알리면서 가입 인사글을 공유했다. 전 씨는 이 글에서 “입법 폭주, 29차례 탄핵, 정부 예산안의 일방적 삭감을 통해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오직 권력에만 눈이 어둡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침몰시키려는 민주당의 만행을 보면서 이대로 침묵하다가는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에 당장에는 손해보고 욕먹더라도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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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 메가스터디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상대로 한국사를 강의해온 유명 강사인 전 씨는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의혹,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관련한 견해가 담긴 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일부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정치 성향을 언급하며 “재판관들이 스스로 기피 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고 발언해 법원 난동을 부추기는 발언 아니냐는 논란을 빚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5일 전 씨를 내란선동 혐의와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