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재섭·유승민 “개인 차원이라는 변명, 말도 안돼” 野박지원 “차라리 국힘 당사 구치소로 옮겨라” 맹공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태운 차량(회색 카니발)이 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5.2.3. 뉴스1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나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 윤 대통령 면회를 위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윤 대통령 수감 후 당 지도부가 면회를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이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면회 계획을 밝히며 “정치인 이전에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중요하다.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가서 위로·격려하는 건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도 대학 시절과 검사 생활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깊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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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권성동, 권영세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2.10. 뉴스1
더불어민주당도 맹공에 나섰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오늘 면회는 당과 대통령이 만나 현안에 대해 총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쌍권총 회동’”이라면서 “두 대표는 대선을 위해, 윤석열은 탄핵 기각 및 형사 재판 무죄를 위해 집토끼를 잡고 있어야 할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차라리 국민의힘 당사를 서울구치소로 옮기는 것이 어떠냐“고 비꼬기도 했다.
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