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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걸 따지기에는 지금의 삶이… 너무나도 단순하고, 평화롭고, 불완전합니다.”
―이은용 ‘변신 혹은 메타몰포시스’ 중
윤주호 극작가·20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그러나 ‘주인공’이 얻게 된 완전한 삶은 실상 불완전 그 자체였습니다. 언제 넘어져 무릎이 깨질지 모르고, 갑자기 지독한 변성기가 찾아올지도 모르는 삶. 더구나 트랜스젠더로서 살았던 28년을 기억하며 열여섯 소년으로 사는 ‘주인공’은 두 삶 사이의 차이 때문에 더더욱 혼란스러울 수밖에요. 그래서 ‘주인공’은 이야기합니다. 열여섯 소년의 삶은 “너무나도 단순하고, 평화롭고, 불완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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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불완전해요. 모두의 인생처럼, 나의 지난 삶이 그랬고 지금 삶도 그래요.”
변신 혹은 메타몰포시스에서 ‘주인공’은, 그리고 이은용은 삶은 불완전한 방식으로만 완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윤주호 극작가·20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