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47대 대통령 취임 “오직 미국을 최우선…황금기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제47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마친 후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1.21 워싱턴=AP 뉴시스
▶[전문]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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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9분간 이어진 취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전 세계에서 다시 존경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국가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이고, 더 이상 이용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의 당선은 지금까지의 ‘끔찍한 배신’을 뒤집고 국민에게 신앙, 부, 민주주의, 그리고 실제적인 자유를 돌려주라는 명령”이라며 “이 순간부터 미국의 쇠퇴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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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제47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마친 후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1.21 워싱턴=AP 뉴시스
그는 이날도 “정부는 우리의 훌륭한 법을 준수하는 미국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전 세계에서 불법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많은 교도소와 정신 병원의 위험한 범죄자들을 위한 피난처와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가적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에너지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지구상의 어느 나라보다 가장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가지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사용할 것”이라며 “우리 발 밑에는 ‘액체 황금’이 있으며, 그린 뉴딜과 전기 자동차 의무는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가수 크리스토퍼 마키오가 미국 국가를 부르는 동안 거수경례하고 있다. 2025.01.21 워싱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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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도 취임사에 담았다. 그는 “머지 않아 우리는 멕시코만의 이름을 걸프 오브 아메리카로 바꿀 것”이라며 “과거 어리석게도 (미국이 건설한 뒤) 파나마에게 주었던 파나마 운하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20일(현지 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5.01.21 워싱턴=AP 뉴시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