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밈 코인’ 트럼프 오피셜의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
20일 오후 1시 가상화폐 가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이 10만1763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3.06% 하락한 가격이다. 이더리움(―1.86%), 리플(―4.49%), 솔라나(―5.17%) 등도 24시간 전보다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가상화폐 가격이 빠르게 오르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단기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은 7% 가량 상승했고 리플은 19%, 솔라나는 32% 가량 오르며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고, 미국 증건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화폐에 호의적이라고 평가받는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는 등 ‘친가상화폐’ 인사들이 2기 행정부에 합류하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섞인 가운데 자금 유출입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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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직을 활용해 돈을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트럼프의 밈 코인 사건은 가상화폐 산업에 해롭다”고 비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