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D―2] 인사청문회서 ‘中 견제’ 뜻 밝혀 “中에 美 농산물 구매 독촉할 것” 내무후보는 “IRA, 中에만 좋은 일”
베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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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핵심 인사로 꼽히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후보자와 더그 버검 내무장관 후보자가 16일(현지 시간)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중국 견제를 골자로 한 경제산업 전략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베센트 후보자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국제 무역 체계를 미국 노동자의 이해관계에 맞게 재구성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야 한다”고 했다.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는 데 고율 관세가 적격이라는 의미다.
향후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의 대량 구매를 압박하겠다는 의사도 공개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시행한 대중국 관세를 유지했지만 당시 중국이 약속했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강제하지 않았다”며 “이 구매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4년간 지키지 않은 구매량까지 채우라고 독촉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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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후보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주요 석유 기업을 제재하는 것을 “100% 찬성한다”고도 밝혔다. 성소수자인 그의 청문회장에는 동성 배우자, 두 사람의 1남 1녀가 모두 자리했다.
버검
버검 후보자는 신규 에너지 시추 장려 등을 공약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미국이 에너지 개발에 나서지 않으면 환경에 관심이 없는 독재자가 이끄는 러시아, 베네수엘라, 이란 같은 국가의 에너지 생산만 늘어날 뿐”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에너지 패권 달성은 미국의 번영과 세계 평화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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