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간)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할리우드의 유명 원로 영화배우 3명을 ‘할리우드 특사’로 지명했다.
2024년 11월 14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미국 우선 정책연구소(AFPI) 연례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오른쪽). 이날 행사에서 스탤론은 트럼프 당선인을 “제2의 조지 워싱턴”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대선 승리를 확정한 후 첫 공개 연설을 진행했다. 팜비치=AP 뉴시스
2024년 8월 20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프리미어 상영 행사에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레이건’에 출연한 배우 존 보이트가 인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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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2일(현지 시간) 배우 빈스 본에 대한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한 배우 멜 깁슨(오른쪽)이 관중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특사가 지명된 할리우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라고 지목된 것은 침체된 미국 영화 산업과 최근 로스앤젤레스(LA)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할리우드 지역이 입은 피해를 동시에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지난 몇 년간 미국 영화와 TV 제작은 코로나19 팬데믹, 2023년 작가·배우 노조 파업, 최근 산불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짚었다.
할리우드 특사 지명은 전례가 없는 만큼 이들이 어떤 일을 맡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특사는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가 아니라, 중동과 같은 분쟁 지역에 대응하기 위해 선발된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세 명의 매우 재능 있는 사람들이 나의 눈과 귀가 되어줄 것이며, 그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이 그렇듯, 할리우드는 다시 한번 ‘황금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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