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상승 둔화 소식에 일제 상승
미국 소매 물가 상승세 둔화에 힘입어 주요 가상화폐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된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시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16일 오후 3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9만9460달러(약 1억45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66% 오른 수치다. 9만60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발표된 직후 10만 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CPI가 예상보다 높지 않은 덕에 연준의 매파적(금리 인상 선호) 기조가 다소 누그러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4.18%가량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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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