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한 반찬가게에서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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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가 세계로 퍼지며 지난해 김치 수출량과 수출액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량은 4만7100t으로, 전년(4만4000t) 대비 6.9% 늘었다. 김치 수출량은 2020년 3만9700t에서 2021년 4만2500t으로 늘었다가 2022년 4만1100t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했다.
수출량이 늘면서 지난해 수출액도 1년 새 5.2% 불어난 1억6360만 달러(약 2400억 원)로 집계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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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이 김치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일본으로 미국과 네덜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비건김치, 상온유통김치 등 다양한 신제품이 소개되고 입점 매장이 늘면서 특히 미국과 네덜란드로의 김치 수출량은 2023년 대비 각각 25.2%, 28.9% 급증했다. 4위 수출국은 캐나다로 수출량 증가율이 61.5%에 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한식당 인기가 높아지고, 현지 비건 소비자를 고려한 비건 김치 개발 등으로 미국과 네덜란드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