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11/뉴스1 ⓒ News1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12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최근 여야 지지율 격차 축소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이) 끝날 것”이라며 “극우 세력이 마지막 스피커를 울리는 셈인데, 이게 극에 달하는 게 이번 주이고 13~15일 중에 체포 영장이 집행되면 이를 기점으로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이달 7~9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전화조사원이 무선전화 인터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6%, 국민의힘 지지율은 34%로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였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12월 셋째 주에 실시한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48%로 국민의힘보다 24%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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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선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온다. 다른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여론조사의 신뢰도와 관련해 대책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전문가들을 불러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적절한 반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이 과표집됐거나 일부 조작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증을 해봐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당 차원에서 여론조사에 의구심을 보이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옳다, 그르다 이야기하는 것이 괜히 부정적인 결과를 수면 위에 띄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