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광고 로드중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식사하는 구역을 따로 마련하고 고급 도시락을 제공해 논란을 샀다.
16일(현지 시각) 상관신문은 중국 쓰촨성 청두의 청페이 중학교에서 급식실에 ‘학업 우수생 식사 구역’을 따로 나눈 사실을 한 누리꾼이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제보된 사진을 보면 약 14개의 고급 도시락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데, 그 앞에는 ‘학업 우수생 식사 구역’ 팻말이 세워져 있다.
광고 로드중
학생들을 차별한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이 불만을 가지자, 17일 학교 관계자는 “해당 제도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그러면서 “12월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학생들을 위해 상으로 제공한 것이지, 매일 식사를 차별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기부여를 위한 것이었지만, 그 방식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중학교는 월별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문화 상품권과 한 끼의 고급 도시락을 제공해 왔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동기부여는 좋은데, 먹을 걸로 차별하는 건 안 된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부터 차별을 배우면 어떡하냐” “어떤 목적으로든 급을 나누는 건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행위”라고 비판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