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9만5000명 줄어 전자부품-컴퓨터 등 부진 영향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 명 가까이 감소하며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코로나19가 한국 경제를 덮쳤던 2021년 9월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439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5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9만7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제조업 취업자 수가 많았던 기저 효과가 있는 데다 전자부품과 컴퓨터, 의복 제조업 등에서의 부진이 컸다”고 말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도소매업 취업자 역시 8만9000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도 9만6000명 줄면서 7개월째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일자리도 8만6000명 줄었는데, 2018년 12월(―8만9000명) 이후 5년 11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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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의 어려움도 두드러졌다. 지난달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141만3000명으로 지난해 11월보다 3만9000명 감소했다. 이는 2021년 9월(―4만8000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소비가 부진하면서 도소매업과 숙박업, 음식점업이 위축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