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특정 분야 행사는 처음 “K뷰티 지난해 매출 78% 증가”… 수출 지원 ‘프로젝트 고 빅’ 발표 대기업 넘어 中企가 열풍 이끌어… 1분기 화장품 수출액 3분의2 차지 한국콜마 등 ODM업체도 호황
아마존이 공개한 K뷰티 인디 브랜드 조선미녀 올해 아마존 봄맞이 빅세일 아마존닷컴 총판매량 전주 대비 29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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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 구다이글로벌의 ‘조선미녀’는 한방 원료를 재해석한 브랜드다. 다소 촌스럽지만 가장 한국적인 이름이다. 이 브랜드는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선미녀 선크림 제품은 올해 아마존 봄맞이 빅세일에서 총판매량이 직전 주 대비 290% 증가했다. 2020년 1억 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 매출액은 지난해 1396억 원이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서 ‘조선미녀 맑은쌀선크림’은 미국·유럽·일본 등의 나라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없어서 못 파는 품목이 됐다.
아마존이 공개한 K뷰티 인디 브랜드 티르티르 올해 6월 '마스크 핏 레드 쿠션' 전체 뷰티 카데고리 최상위권
● 세계 시장서 한국 화장품 수요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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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의 뷰티 브랜드 인기가 심상치 않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이날 “아마존에서 한국 화장품 판매자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올해는 매출 증가율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아직 본격적인 세일 기간이 시작되지도 않은 올해 1∼5월 한국 화장품 판매자들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의 2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공개한 K뷰티 인디 브랜드 코스알엑스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빅 딜 데이스 기간 아마존닷컴 내 판매 수량 전체 1위
● 인디 뷰티 브랜드 호황… 한국콜마·코스맥스 덩달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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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공개한 K뷰티 인디 브랜드 아누아 올해 아마존 봄맞이 빅세일 '페이셜 토너&아스트린젠트' 부문 최상위권
ODM 회사들의 실적도 덩달아 뛰고 있다. 올해 1분기 한국콜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748억 원, 3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168.9% 증가했다. 다른 화장품 ODM 회사인 코스맥스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5268억 원, 455억 원으로 각각 31%, 288% 늘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