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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외제차 등을 타고 집결해 서울 도심 도로에서 시속 200㎞로 ‘폭주 레이싱’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공동 위험행위의 금지) 등의 혐의로 포르쉐 운전자 A 씨(21·남) 등 20~40대 남녀 26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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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외제차가 레이싱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동 경로에 있는 폐쇄회로(CC)TV 200여 대를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했다.
한 목격자는 “10여 대의 차량들이 저희와 앞 차량들에게 차선 변경, 끼어들기 등 위협운전을 했다”며 “사고가 날 것 같아 불안하고 무서워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검거된 이들은 고급 외제차 소유주로, 카톡 채팅방을 통해 집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20대 초반 남성이었으며 30대 여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자동차 관련 학과 대학생, 재수생, 중고차 딜러 등 신분이 다양했으며 주로 SNS에서 만난 지인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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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중 상습적으로 폭주 운전하는 3명을 특히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며 “고급 외제 차 폭주 행위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단속과 추적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