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민주서 영입 이상민 만날 계획 劉 “현행 당원 100% 룰 변경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왼쪽 사진). 유승민 전 의원이 같은 날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팬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한동훈 팬클럽 인스타그램·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 나타난 한 전 위원장의 목격담이 이어졌다. 한 전 위원장은 골전도 이어폰을 끼고 김보영 작가의 SF소설 ‘종의 기원담’과 ‘역병의 바다’ 등을 읽는 모습이 포착됐다. 도서관에서 만난 시민들의 ‘셀카’와 사인 요청에도 일일이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영입했던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상민 의원도 곧 만날 계획이다.
한 전 위원장의 전대 등판론은 이어지고 있다. 한 여당 의원은 “지금은 당선인들 중 친한(친한동훈) 세력이 많지 않지만 유력 당권 주자로 부상하는 순간 세력이 몰릴 것”이라며 “‘한동훈 원톱 체제가 문제였다’는 의원들도 옆에 붙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당 관계자도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이 나설 때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했다. 5만 명 이상 가입한 한 전 위원장의 팬카페에는 “당원이 돼 전당대회 때 투표하자”는 공지글도 올라왔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