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5.03. 뉴시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되기 전인 2월 첫 주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 환자 중 응급에 해당하는 1, 2등급 환자 비중은 하루 평균 13%였다. 전공의 이탈로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돼 주요 병원 응급실이 중증 및 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되자 1, 2등급 환자 비중은 2월 넷째 주 15.8%, 3월 셋째 주엔 17.3%까지 올랐다.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줄어들면서 중증 환자 수용 비율이 올라간 것이다.
그러나 지난주 하루 평균 환자 3093명 중 1, 2등급 환자 비율이 16.5%(509명)로 다시 낮아졌다. 근로자의 날(1일) 중증 환자는 전주 하루 평균 대비 9.2% 줄어든 반면, 경증 환자는 35.3% 급증했다. 중등증(중증과 경증 중간) 환자도 전주 대비 4.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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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준 전국 응급실 408곳 중 393곳(96%)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안과, 산부인과, 외과 등 일부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진료제한 메시지를 밝힌 의료기관은 16곳으로 전주보다 1곳 줄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