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쳐.
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전날 파주시 문산읍의 식당을 찾아가 취소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보상 절차를 진행했다고 한다.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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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약 당일 체육회 측은 갑자기 식당을 찾아 ‘과잉의전’을 위한 여러 난해한 요구를 했다고 한다. 테이블, 파티션 재배치 등을 요구했다는 게 식당 측의 주장이다.
식당 측은 사전에 미리 협의하지 않은 사항이라면서 거절했고, 이후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는 몇 시간 뒤 일방적으로 ‘예약 취소’를 통보했다고 한다.
점주는 “준비한 음식은 어떻게 할 건지 물으니 ‘배상할 수 없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더라. 준비했던 음식을 버리면서 울컥했다”고 토로했다.
점주는 체육회 측이 사전 답사까지 오자 취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원래 받던 예약금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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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정신적 손해를 본 점주가 언론에 제보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는 뒤늦게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업주를 직접 만나 뵙고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드리고 원만히 합의했다.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단체는 업주에게 300만 원을 보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A 씨는 “내가 겪었으면 충격으로 기절했을 것”이라며 “업주가, 무리 지어 다니면서 여론을 주도하고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공기관을 상대로 대단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의회의 한 의원은 “전국적으로 남양주시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만 뒤늦게 건넨 금원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공적인 자금인지 여부는 파악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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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