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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은 2일 일본 당국의 엔 매수 시장 개입 실시 기대에 1달러=155엔대 중반으로 대폭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5.44~155.47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2.44엔 뛰어올랐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막판에 상당 규모의 엔 매수가 유입했다. 시장에선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수 시장 개입을 했다는 관측에 엔화 환율이 치솟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이에 미일 금리차 확대를 전망해 쌓인 엔 매수, 달러 매수의 지분을 축소하는 움직임도 확산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8분 시점에는 1.98엔, 1.25% 올라간 1달러=155.90~155.9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2.60엔 급등한 1달러=155.10~155.20엔으로 출발했다.
거래 종반에 대규모 엔 매수가 들어오면서 크게 올랐다. 1달러=157엔대 중반에서 순식간에 급상승, 일시 1달러=153.00엔까지 뛰었다.
시장에선 FOMC가 끝나는 타이밍에 맞춰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수 시장 개입에 나서도 이상하지 않다고 보았다.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 고공행진을 감안해 인플레가 정책목표인 2%를 향해 지속해서 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발언했다.
이에 미국 장기금리가 일시 전일 4.68%에서 4.5%대로 떨어져 엔 매수를 유인하기도 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7분 시점에 1유로=1.0711~1.071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50달러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