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지구 인근 L4에 탐사선 발사 ‘우주의 주차장’서 태양 관측 임무 기획단계부터 NASA 등서 지원 제안 30년 구축 인적 네트워크 작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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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기획 단계에 불과한 한국의 우주 탐사 미션에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지원해 주겠다는 제안이 왔다.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사진)의 인적 네트워크 덕이다. 리 본부장이 이 미션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어려운 일이다.”
25일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우주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만난 조경석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존 리 본부장과 지난해부터 2년째 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설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초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발탁된 리 본부장이 지난해부터 한국천문연구원과 태양 탐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 기획 단계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 NOAA,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과 이미 국제협력을 성사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리 본부장이 약 30년간 NASA에서 일하며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가 적잖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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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책임연구원은 “리 본부장은 약 1조5000억 원이 투입됐다고 알려진 NASA의 ‘파커 태양 탐사’ 미션을 진행해 왔다”며 “이런 경험을 살려 한국의 태양 탐사 미션에 합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 본부장이 우주항공청의 R&D 수장을 맡으며 L4 미션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우주탐사의 국제교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글로벌 R&D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에 따라 우주항공청도 우주외교와 국제협력에 방점을 두고 탐사 임무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NASA에서 태양 탐사 등 우주과학 임무를 수행한 리 본부장의 합류로 지금까지 발사체, 위성 등 탐사 수단에 초점을 맞췄던 국내의 우주 R&D가 우주탐사 자체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과학계 관계자는 “NASA는 ‘무엇을 할 것이냐’부터 정한 다음 발사체, 위성을 만든다”면서 “리 본부장이 한국의 신설 우주항공청에 NASA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이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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