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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성공 우원식 “국회의장 출마 요청 많아 생각 정리 중”

입력 | 2024-04-23 09:45:00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9.22. 뉴스1


5선 고지에 오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의장 출마와 관련한 요청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변 동료와 22대 당선인들이 많은 말씀을 해주셔서 경청하며 생각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제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으로서 감당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정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1당을 차지한 민주당에서 6선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조정식 의원이 차기 국회의장으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5선 의원들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과반수 득표를 적용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도록 당규를 개정했는데, 5선 의원들의 경쟁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다.

우 의원은 당규 개정에 대해선 “국회의장에 대한 도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종다수 제도로는 대표성 확보가 어렵다”며 “이번에 제도를 바꾼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을 얻기 위한 국회의장 후보들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질문에는 “명심을 말하기 전에 총선 민심을 해결하기 위해 할 일을 제대로 정리하고 호소하는 게 올바른 태도”라고 지적했다.

국회의장이 여야 간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질문에는 “정파적 이해만 지키려고 하는 것은 안 되지만 중립이 몰가치는 아니다”라며 “갈등 속에서 올바름과 그름 사이에서 국민을 위해 올바름을 택하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계속하면서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고 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회의장은 국회의 입법권을 수호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켜낼 의무가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조처를 하는 것은 중립 논란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또 박찬대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로 당내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시각에는 “아직 출마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몇 분 더 있다”며 “박 의원으로 좁혀진다거나 이 대표 마음이 그렇다고만 얘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대통령비서실장 임명에 대해선 “이번 총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제대로 보지 못한 거 같다”며 “성찰과 반성 없는 윤 대통령의 윤핵관 정치”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