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북부 루앙 섬의 화산이 폭발해 800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화산학 및 지질 위험 완화 센터(PVMBG)는 전날인 16일 오후 9시 45분 이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의 루앙 화산이 세 차례 폭발했다고 밝혔다.
루앙 섬에는 약 838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부분은 현재 가장 가까운 섬인 타굴란당섬으로 대피한 상태다.
와피드 소장은 “첫 번째 폭발로 화산재 기둥이 하늘로 약 2㎞ 솟아올랐고 두 번째 폭발로 2.5㎞까지 밀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화산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당국은 경보 수준을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헤루닝티아스 데시 푸르나마사리 PVMBG 관계자는 “더 많은 분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섬을 비워야 한다”며 “분화구에서 4㎞ 이내에서는 어떠한 활동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