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유(디젤)차 등록 비중이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탈탄소화 정책과 친환경차 선호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시장에서 경유차는 3만9039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8만8154대) 대비 55.7% 감소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9.7%에 불과했다.
경유차는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2016년 87만3000대에 달했던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23년 30만9000대까지 감소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47.9%에서 2023년 17.6%로 줄어들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