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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늘봄학교, 38곳→150곳 확대…강동·송파 최다 참여

입력 | 2024-04-08 16:18:00

강남·서초 늘봄학교 1개교→12개교로 확대
'희망학교' 신청서 '시교육청 지정'으로 바뀌어



ⓒ뉴시스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서울 초등학교 수가 기존 38개교에서 150개교로 약 3.9배 늘었다. 강동·송파에서 20개교(13.3%)가 참여하면서 늘봄학교 운영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8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서울형 늘봄학교를 150개교로 확대해 지정했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정규수업 이후에도 학교에서 무상으로 각종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전국 2838개 초등학교(46%)에서 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월16일 발표한 1학기 늘봄학교 참여학교는 총 38개교(6%)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참여율이 가장 낮았다.

이에 서울만 유독 늘봄학교 참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시교육청은 112개교를 추가로 지정, 5월부터는 총 150개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늘봄학교 참여 ‘희망’ 의사를 나타낸 학교에 한해 신청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교를 추천받아 시교육청이 직접 참여학교를 지정했다.

돌봄 대기수요가 많은 학교와 유휴교실 확보가 가능한 학교, 교육복지 배려가 필요한 학교, 올해 학급 수가 감소하는 학교 등을 기준으로 추천·선정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지원청별로 보면, 과밀학급이 가장 많은 지역인 강남·서초의 늘봄학교 참여 학교 수가 종전 1개에서 12개교로 가장 많이 늘었다.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학교가 전혀 없었던 종로·용산·중구(중부)도 이번에 10개교가 추가됐다.

늘봄학교 참여 학교가 가장 많은 곳은 강동·송파로, 기존 8개교에서 20개교로 확대됐다. 다른 곳에서도 늘봄학교에 참여 학교를 최소 10개교 이상으로 늘렸다.

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참여학교를 늘리면서 유형도 ▲초1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형 ▲돌봄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형 ▲지역연계 유형 등으로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아침운동과 연계한 조식 지원 사업인 ‘2024 서울형 아침운동 활성화 프로젝트’와 늘봄학교를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번에 새롭게 늘봄학교 운영 학교로 지정된 112개교에 대해서도 단기 인력과 기간제 교사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사 인력풀을 꾸려 학교로 제공할 예정이며 학교 업무 경감에도 도움을 주는 등 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늘봄학교 운영을 통한 우수사례와 문제점들을 분석해 2학기 전면 시행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체적으로 구성한 늘봄학교 추진단을 통해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연계한 늘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