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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용산어린이정원 깜짝 방문…“자주 놀러오세요” 시민들과 소통

입력 | 2024-04-07 16:57:00


6일 오후 용산어린이정원을 깜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분수정원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4.6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4·10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있는 용산어린이정원을 예고 없이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6일 용산어린이정원 내 분수정원과 야구장을 돌며 여러 가족과 어린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자주 놀러 오라”고 덕담을 건넸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리틀야구 시합을 참관하며 시합 참가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2024.4.6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5일에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한 후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또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와 삼광사를 방문하는 등 5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2, 4일에는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총선과 무관하게 대통령실은 ‘할 일을 한다’는 기조”라며 “윤 대통령은 총선 후 개혁과제 이행을 위해 다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대통령 행보가 부각되면서 야당의 ‘정권 심판론’ 프레임이 탄력을 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당장 총선에서 손을 떼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민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헬기 이송 논란’이 있었던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한 것을 두고 “야당 지도자를 공격하기 위한 끔찍한 정치 테러 사건을 소환해 마치 의료 정책인 것처럼 포장해서 말했다”며 “이것이 선거 관여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20년 4·15총선을 앞두고 공식 일정을 이어간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5일 강원 강릉(식목 행사), 6일 서울 명동(금융권 현장 간담회), 7일 인천국제공항(검역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