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뚫린 채 고속도로를 달리는 통학버스 모습. MBC보도화면 갈무리
수십 명의 대학생을 태운 통학버스가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고속도로를 계속 주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인근에서 대학생 40여 명을 태운 통학버스의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 바닥에는 큰 구멍이 생겼고 파편이 내부로 튀면서 학생 3명이 팔과 다리 등에 열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한 학생은 “어떤 분이 내리신다고 하셨는데, 문을 안 열어주시고 계속 학교까지 빨리 가야 한다고. 학교 가는 게 먼저라고(했다)”고 MBC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바닥이 뚫린 채 고속도로를 달리는 통학버스 모습. MBC보도화면 갈무리
대학 측은 차량 통행이 많은 출근 시간이어서 고속도로에 버스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았다며 저속으로 운전해 학교로 왔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피해 학생들의 회복을 돕고, 통학 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