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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1억 원 후원으로 일곱 아이 부모 응원

입력 | 2024-03-19 03:00:00

저출산시대, 다둥이 키우는 부부 격려
“새로운 보금자리 정착 지원할 것”




김길성 중구청장(왼쪽)이 일곱 명의 아이를 키우는 부부에게 출산양육 지원금을 건네고 있다. 중구청 제공

아이 일곱을 낳은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의 부부에게 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이 1억 원을 쾌척했다.

지난 2월 일곱째 아이를 낳은 이 부부는 중구에서 처음으로 출산양육 지원금 1000만 원을 받았다. 당시 김 중구청장이 “다둥이 키우기에 어려움이 없는지” 묻자 이들은 “지금 사는 집이 52㎡(16평)인데 더 넓은 집이 있으면 좋겠다”고 대답한 바 있다. 이 사연을 접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중구청에 1억 원을 전달한 것. 박찬구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일곱 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라며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 가족이 좀 더 넓고 쾌적한 집을 마련하는 데 후원금을 쓸 예정. 전세 임대제도 등 보증금 마련을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이들이 중구에 새집을 구하는 모든 과정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김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중구에 다둥이 가족이 더 많이 탄생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