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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호도-녹도 등… 겨울 여객선 시간 변경

입력 | 2024-03-18 03:00:00

1시간 앞당겨 대천서 11시 출항




보령시는 대천항에서 호도와 녹도, 외연도로 오가는 주민들의 여객선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운항시간을 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김동일 보령시장과 주민 대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 권석원 상임위원 주재로 호도, 녹도, 외연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집단민원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했다.

호도, 녹도,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각각 약 22.5km, 26km, 40km 떨어진 곳(직선거리 기준)에 있는 섬으로 주민들이 대천항까지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여객선이 유일하다. 이곳에서 운항하는 여객선은 겨울철(11∼2월) 하루 1회, 3∼10월 하루 2회뿐이었다. 특히 겨울철에 호도, 녹도, 외연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출항 후 오후 4시경 대천항에 다시 도착하게 되는데, 관공서 또는 은행을 방문하거나 병원 진료를 받기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관계기관 현장 조사 및 협의를 거쳐 집단민원 조정안을 마련했다. 국민권익위 주재 현장조정회의에서 주민 대표,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보령운항관리센터장, 김 시장은 조정안에 합의했다.

이번 조정으로 여객선의 겨울철 운항 시간을 낮 12시에서 오전 11시(대천항 출발)로 변경했다. 여객선 운항 관계 기관과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연 2회 정기회의 및 수시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주민들이 여객선을 이용할 때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