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에 피란민·주민 140만명 몰려 있어 이스라엘 총리실 "민간인 대피 준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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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 방위군(IDF) 지상군 작전을 승인했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 CNN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열린 내각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IDF는 작전을 수행하고 (가자 지구) 민간인을 대피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라파에는 가자 지구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40만명의 피란민과 주민이 몰려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전쟁을 피해 타지에서 라파로 이동한 팔레스타인인들이다.
앞서 하마스는 가자 지구에서의 추가 휴전 및 인질 석방과 관련해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왈라는 자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휴전 첫 6주 동안 석방을 희망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를 처음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이를 700~1000명 선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에서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인도주의적 거주지(humanitarian enclaves)’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라파를 점령할 계획”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