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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서 길고양이 32마리 폐사체로 발견…“독극물 의심”

입력 | 2024-03-05 14:29:00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완도에서 수십 마리의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완도군 완도읍 시가지 거리에서 고양이 32마리가 폐사체 상태로 발견됐다.

한 주민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일 사이 완도읍 산책로에 설치된 고양이 급식소 4곳에서 고양이 32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하고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한 것이다.

고양이 사체에서 외관상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이 지역에서 평소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돌봐온 이른바 ‘캣맘’들은 고양이 토사물에 돼지비계가 섞인 점 등을 언급하며 독극물 섭취를 주장했다.

경찰은 사체 2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또 용의자 등을 찾기 위해 폐쇄회로(CC)TV 분석, 탐문 수사 등을 할 예정이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