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2부 최다 관중 응원에… 수원, 강등 첫경기 ‘첫승’ 화답

입력 | 2024-03-04 03:00:00

수원월드컵경기장 1만4196명 입장
수적 열세딛고 충남아산 2-1 제압
‘맨유출신’ 린가드, 아쉬운 데뷔전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수원 선수들이 3일 충남아산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2-1로 이긴 뒤 한데 모여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이날 수원은 전반전에 1명이 퇴장을 당해 수적인 열세에 놓였지만 승리를 따냈다. 수원=뉴스1


1995년 팀 창단 후 처음 2부 리그로 강등된 수원이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다음 시즌 승격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수원은 2부 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다.

수원은 3일 충남아산과의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2 안방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뮬리치가 2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전반 21분 뮬리치의 선제골로 앞서 가던 수원은 전반 39분 수비수 조윤성이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승리를 지켜냈다. 조윤성은 지난해 충남아산에서 뛰었던 선수인데 상대 공격수 주닝요를 밀어 넘어뜨려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수원은 수적인 열세에도 전반 추가시간에 뮬리치가 달아나는 골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충남아산의 19세 미드필더 정마호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경기 후 염기훈 수원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것들이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오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솔직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의 50%도 보여주지 못했다”라면서도 “퇴장 선수가 나와 힘들고 어려웠지만 시즌 출발을 잘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엔 1만4196명이 찾아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2부 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부천 경기의 1만3340명이다.

전날 광주와 서울의 K리그(1부 리그) 경기에선 광주가 2-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은 제시 린가드는 이날 경기 후반 31분에 교체 투입돼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으나 인상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뛰었던 린가드는 K리그에서 활동한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고 이름값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날 경기력은 기대에 많이 못 미쳤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린가드를 두고 “선수 자신이 현재 몸 상태는 60∼70% 정도라고 하더라. 앞으로 두고 봐야 하겠지만 지금으로선 경기에 들어가더라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