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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국무, 민주주의 정상회의 계기 3월 방한

입력 | 2024-02-29 09:53:00

조태열 외교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서 밝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내달 한국을 찾는다.

조태열 외교부장관은 28일(현지시간)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오늘 외교장관 회담 모두에 블링컨 장관이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3월에 방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유선 상견례 이후 이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으로 대면했다. 그 후 불과 며칠 만에 조 장관 방미를 통해 양자 회담을 했는데, 3주 만에 또 대면하는 것이다.

그간 블링컨 장관의 3월 방한 및 민주주의 정상회의 대면 참석 가능성은 꾸준히 거론돼 왔다. 조 장관은 “앞으로도 향후 예정된 다자 회담을 통해 블링컨 장관과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면담, 반도체과학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시행 과정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를 요청했다고 한다.

조 장관은 간담회에서 “반도체과학법, IRA와 관련해 우리 기업이 미국 내 투자비와 기여 수준에 상응하는 대우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방미 기간 “한미 경제 협력의 주역인 한국과 미국 기업을 뉴욕과 워싱턴에서 각각 만났다”라며 미국 진출 우리 기업, 한국 진출 미국 기업으로부터 각각 의견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특히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에는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라고 했다.

[서울·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