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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전문 매장 열어 먹거리 역량 집중

입력 | 2024-02-29 03:00:00

R&D 경영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는 롯데마트의 식료품 전문 매장을 상징하는 브랜드다.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신선 및 즉석조리 식품을 중심으로 먹거리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매장을 식료품으로 가득 채운 롯데마트만의 차별화 매장이자 새로운 유형의 대형마트다.

그랑 그로서리 1호점은 은평점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재단장(리뉴얼)을 마치고 첫선을 보였다. 대형마트 최초로 식품과 비식품 매장의 비중을 9대1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식품 매장은 롯데마트 최대 규모의 간편식과 즉석조리식 매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건식 숙성육 특화존, 건강 상품 특화존 등 차별화 콘텐츠로 꾸렸다.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은 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전환 후 롯데마트의 차세대 매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재단장 이후 2월 7일까지 6주간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방문 고객 수는 약 15%, 매출은 10%가량 늘었다.

초반 성과는 44m에 이르는 긴 공간을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품으로 채운 ‘롱 델리 로드’가 주도했다. 롱 델리 로드는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미국식 중화요리를 뷔페처럼 담아갈 수 있는 ‘요리하다 키친’과 대형마트식 오마카세를 표방하는 ‘요리하다 스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까지 다양한 코너로 구성됐다.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을 2배가량 늘린 즉석 조리 상품군의 매출은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60%나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번 그랑 그로서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계기로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와 함께 롯데마트의 성장을 이끌 차세대 핵심 매장 유형으로 규정하고 주변 상권과 주 소비층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범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장은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은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비전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을 가장 직관적으로 구현한 매장이자 오프라인 매장의 방향성을 제시한 차세대 매장”이라며 “향후에도 그랑 그로서리만의 차별화 먹거리를 꾸준히 선보여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