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다음앤큐큐
필파워 테스트 전 컨디셔닝 박스.
이우홍 대표
㈜다음앤큐큐 이우홍 대표는 현 상황을 10년 전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13년 조류독감 유행 당시 4월 기준으로 부킹 시 가격을 유지했던 반면 부킹이 안 된 물량은 이전 대비 30∼50%가량 상승한 가격으로 물량 공급이 이뤄졌다”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올해의 경우 40∼50%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 투입 시점에 물량 확보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 세계 다운 원료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급증과 이로 인한 자국 내 공급 우선 정책으로 원자재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원료 가격이 폭등할 때 이미 기획된 물량에 대해서는 진행이 되겠지만 장기 지속 시 구스, 덕 다운의 사용을 줄이며 대체 소재를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 대표는 “중국의 아웃도어 스포츠와 골프 등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며 시장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여 가격이 꺾일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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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은 코팅 용액을 노즐을 통해 분무하는 방식으로 큐어링 시 총 2차례, 즉 1회 130도, 2회 180도의 가열 공정 과정을 거친 제품이다. 해당 공정 이후에도 냉각 공정을 거쳐 열 수축 후 형상을 안정화하고 필라멘트끼리의 결속을 통해 연결을 일체화해 세탁 후에도 매끄럽고 서로 엉킴 현상 없이 폭신한 다운 형상의 필 파워를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한편 다음앤큐큐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지난해 4월부터 총 2년여에 걸쳐 ‘자원순환형 업사이클 다운생산공정 및 환경친화적 충전재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19년부터 재활용 의류에서 채취한 다운을 수출하면서 작업 환경 개선과 탄소 저감 등에 앞장섰고 2022년부터 리사이클 다운 수거 장치 개발로 특허를 출원하는 등 ESG 경영에 동참 중이다”라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