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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지센터 안전은 우리가 지켜요”

입력 | 2024-02-23 03:00:00

부산 해운대구, ‘안전보안관’ 배치
민원 업무 도우며 돌발상황 대처
공무원-주민 모두 만족도 높아



검은색 조끼를 입은 안전보안관이 부산 해운대구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을 안내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는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안전보안관을 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반송2동에서 3개월 동안 안전보안관을 시범적으로 배치했더니 공무원은 물론 주민 만족도가 높아 모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여태껏 적지 않은 공무원이 민원인의 폭행이나 고성에 시달려 왔다. 이에 해운대구는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안전가림막을 설치하고 휴대용 촬영 장비를 공무원에게 착용하고 근무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해운대구는 안전보안관을 배치했다. 해운대구는 경찰과 군인 소방관 퇴직자 등 대민 서비스 경험이 많은 36명을 선발했다. 약 400명이 지원해 1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전보안관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근무하는데 고성을 지르는 주민을 진정시키고 이들에게 불편 사항이 무엇인지 듣는다. 필요한 경우 근처 경찰 지구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다.

또 평소에는 주민에게 무인민원발급기 사용법을 안내하고 복사와 팩스 보내기 등의 간단한 일도 처리한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