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안에 고드름 낙하 차량 미끄러져 30대 남성 사망 빙판길 차량 전복…2명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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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눈폭탄’을 맞은 서울 곳곳에서는 차량 사고부터 고드름 낙하 등 각종 눈길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분께 금천구 독산동의 주택가 오르막길에서 차량 사이에 한 남성이 끼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차량 사이에 낀 3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그는 신고 20여분 만인 오전 4시27분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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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전 1시22분께에는 성북구 정릉동 내부순환도로 북악터널과 국민대학교 사이 구간에서 빙판길에 차량이 전복돼 탑승자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낮 12시19분께는 동작구 신대방2동에 위치한 두 아파트 단지에서 얼음덩어리가 떨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아파트 창가 쪽 등에 형성된 고드름과 눈 뭉치가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하고 통제선을 설치한 상태다.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근 시간대에는 지하철 지연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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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수도권 주요 지점 신적설 현황은 서울 13.0㎝, 경기광주 13.2㎝, 영종도(인천) 12.5㎝, 양주 12.5㎝, 고양고봉 11.2㎝, 강서(서울) 5.3㎝ 등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던 비 또는 눈은 약해졌으나, 낮 동안에도 대체로 흐리고,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면서 기온이 오르지 못해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 또는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