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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기후동행카드 5만 원대에 이용

입력 | 2024-02-22 03:00:00

26일부터 만 19∼34세 청년 할인
일반권보다 약 12% 저렴, 사후 환급




이달 말부터 청년들은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5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후동행카드 구매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청년층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맞춤형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6일부터 청년 맞춤형 기후동행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용 가능 대상자는 만 19∼34세로, 대학생부터 사회 초년생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권은 일반권보다 7000원 저렴하다. 일반권은 6만2000원(따릉이 미포함), 6만5000원(따릉이 포함)이지만 청년권은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8000원(따릉이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달 27일 출시 직후 현재까지 약 43만 장 판매됐다. 구매자 비율 중 20대와 30대가 50%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청년층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그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 활동이 활발한 사회 초년생에 대한 사회적 배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범사업 기간인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혜택은 사후 환급 방식으로 적용된다. 6월까지 기존 기후동행카드 일반권종(6만 원대)을 이용한 후, 7월에 별도 환급 신청을 거쳐 8월 그간 할인 금액을 소급해 환급받을 수 있다. 7월 본사업이 시작되면 5만 원대 할인 가격으로 충전 가능한 청년용 카드를 배포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문화·체육 시설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에는 신용·체크카드 충전 수단도 도입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에 강화된 혜택까지 더한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을 시작한다”며 “미래 세대인 2030 청년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동기 부여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개선과 혜택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