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3.7.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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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슈퍼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투자 원금의 8배에 달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삼성전자(005930)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보유하고 있던 ASML 주식 158만407주(0.4%)를 4분기 중 모두 처분했다. 매각 금액은 1조2562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지분을 보유한 상장 기업으로는 코닝, 원익홀딩스, SFA, 와콤 등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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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나머지 지분을 △1분기(629만7787주·1.6%) △2분기(275만72주·0.7%) △3분기(158만407주·0.4%)로 점차 줄여오다가 작년 말 전량 매각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ASML 장부금액(시장 가치)을 토대로 지분 매각 금액을 추산하면 총 6조1000억 원이다.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공시된 작년 분기별 장부금액을 통해 매각 수익을 계산해 보면 2분기 2조9960억 원, 3분기 1조3448억 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4분기 매각한 1조2562억 원을 더하면 작년 한 해에만 5조5970억 원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과 2023년 ASML 지분 매각으로 마련한 금액은 총 6조1000억 원으로, 7000억 원 초기 투자 대비 약 8배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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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