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모의개표 실습‘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비례대표 투표용지 수검표 실습을 하고 있다. 2024.2.1/뉴스1 ⓒ News1
22대 국회의원 선거 본선에 오를 광주·전남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1차 경선 지역으로 발표한 광주 동남갑과 북구갑, 북구을 등 3개 선거구의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가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 50%, 권리당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ARS투표로 실시된다.
권리당원은 지난해 7월 31일까지 입당 승인이 완료된 당원으로 지난해 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회 이상 당비를 납부 당원이다. 여론조사 기관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생년월일 6자리를 입력한 후 후보 적합도 조차에 참여하면 된다.
일반시민은 선거구별로 SK텔레콤 2만 5000명, KT 1만 5000명, LG유플러 1만 명 등 총 5만 명의 안심번호를 받아 ARS 방식으로 진행한다. 민주당 지지자와 지지 정당 없음 응답자를 대상으로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한다.
21일은 자발적 ARS 조사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권리당원이 전화를 걸어 투표할 수 있다. 경선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공개한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윤영덕 현 국회의원(왼쪽)과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뉴스1
정 특보는 과거 탈당 경력은 있으나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감산 예외 적용을 의결해 가산도, 감산도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 단, 공관위에서 정밀 심사를 하도록 했다.
윤 의원은 현역 의원에 해당하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20% 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1차 심사에서 탈락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경훈 전 광주 남구청 정책보좌관 지지층의 표심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조오섭 현 국회의원과 정준호 변호사./뉴스1
지난 21대 총선을 앞둔 경선에서는 조 의원이 승리했다. 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가감산이 없고 정 변호사는 ‘청년’에 해당해 10% 가산점이 있다.
경선에서 조 의원은 53%, 정 변호사는 48% 이상 득표율을 얻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곳도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지지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이형석 현 국회의원과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뉴스1
이번 경선에서 이 의원은 가감산이 없고 전 전 행정관은 여성 가점 25%가 있다. 경선 투표에서 이 의원은 56%, 전 전 행정관은 45% 이상 지지율을 얻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광주는 8개 선거구 중 1차 발표에서 3곳, 3차 발표에서 동남을, 광산을 2곳 등 5곳의 경선 후보를 확정했다. 3차 경선 지역은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곳 중 서구갑과 광산갑의 대진표는 20일쯤 4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서구을은 ‘전략선거구’로 아직 경선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는 ‘공천이 곧 당선’ 공식이 적용되는 곳이라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다”며 “현역 교체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현역 대 도전자의 1 대 1 구도라 투표 결과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